Introducing the album
타이틀곡은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촛불"이다. TBC 드라마 "축복"의 주제가로 쓰였던 곡이다. 당연히 이 곡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용필이 꽤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앨범으로, "잊기로 했네"는 동요와 성인가요의 퓨전을, "뜻밖의 이별"에서는 디스코와 트로트의 퓨전을, "만나게 해주"에서는 Post-disco와 트로트의 퓨전을 시도했다. 선율은 트로트지만 편곡은 댄스뮤직인 것이다.
"인물현대사"는 클린톤의 일렉기타 배킹으로 변칙적인 리듬을 만든 후 독특한 음계를 쌓아 오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민요를 연구해 온 조용필의 창작 타령 "간양록"이 수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의 유학자인 강항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쓴 책인 '간양록'을 지칭하며 강항의 고국을 향한 비통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