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ing the album
"가요의 정서를 팝에", "우리 고유의 전통을 록음악에" 투영해보겠다는 시도를 이어간 음반으로, 실험적 면에서 "산유화", "한강", "황진이", "우울한 주말" 등이 대표작이다. 폭넓고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곡은 "나는 너 좋아"와 "친구여"다. 타이틀곡은 "나는 너 좋아"였고 당대에 가장 큰 히트를 기록했다. 로큰롤과 파워팝 취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발랄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 역동적인 곡 전개 덕분에 전국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드라마 주제가로 인기를 얻은 "산유화"는 벌스1/브릿지/코러스(훅)/벌스2 형태로 작곡되어 있으며 로맨틱한 팝발라드풍의 가창, 선율과 연주를 선보였다. "한강"의 경우 알앤비와 '한'의 정서를 융합한데다 다소 전위적인 무드의 신시사이저 활용으로 사운드의 신선함을 추구하였고, "황진이"는 재즈풍 편곡과 블루지한 기타 솔로, 여기에 얹어진 민요풍 멜로디로 인해 실험성을 느낄 수 있다.